20년 (약 5년 전) 부터 추적 관찰중이던 와이프 폐결절이 올해 정기 CT 촬영에서 크기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어 조직검사를 진행하였다.
결과는 양성종양중 희귀한 편인 경화성 혈관종, 배경 폐세포종, 경화성 폐구종 등으로 불리는 Pulmonary Sclerosing Pneumocytoma (PSP).
양성종양이지만 다발성, 전이 등 드물게 안 좋은 형태로도 발견되는 이놈은 전세계적으로 동양 여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종양으로 수술이 치료법이라고 한다.
와이프의 경우 고립된 원형의 경계가 명확한 단일 결절로, 20년~22년 1.5cm 직경에서 24년 2cm로 그 부피가 약 두 배로 증가하여 조직검사를 진행하였다. 다행히 처음부터 교수님은 암이 아닐 거라고 안심시켜주셨고 실제로도 그렇게 결과가 나왔지만.
나만 밤에 잠 못자고 여기저기 카페와 논문을 기웃거리며 만약에 만약을 고민하며 공부하고 무서워했다.
이제 흉부외과로 옮겨서 수술로 떼어내면 끝. 교수님은 급한 놈 아니라고 천천히 하셔도 된다지만. 나는 얼른 와이프 폐에서 이놈을 없애버리고 싶다.
그래도 암이 아닌게 얼마나 다행인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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