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부터 두 번의 이사와 십 수년을 같이했던 냉장고가 주말에 고장났다.
독립 냉동 방식이었는데 냉동실만 고장나서, 고기 등은 급하게 차량용 냉장/냉동고 (20L) 에 넣어 놓고
많은 양의 생선과 떡, 반찬, 국물을 버리고.
많은 양은 냉장실에 보관하였다.
사실 마지막 집을 리모델링 할 때부터 색과 사이즈가 안 맞는 냉장고였지만.
이렇게 급히 떠나보낼 줄이야.
새로 구매한 냉장고는 아파트 엘베와 현관 사이즈가 안맞아, 결국 배송기사님이 수소문 끝에
사다리차를 수배하여 바꿨다.
100kg이 넘는 냉장고를 남자 두 명만 있으면 이렇게도 수완 좋게 바꿀 수가 있구나.
역시 인간은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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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산 미국 텍사스에서 구해온 버번 위스키는 50도에 강하고 톡 쏜다. 짜르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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